시늉하는 척 좀 마 금방 다 들키니까
열심히 산 친구 앞 쪽팔린다 멍청아
많이 변했네 인마 거울 앞에 좀 서봐
못 마주치겠어 난 거울도 똑같은 말
돌아와 그때처럼 다시
첫 번째 제일 단순했던 나
성공할 이유 붙지 않던 나
눈물보다 솔직했던 땀
달리고 달려 거친 숨이
제일 편안했던 아무 걱정 없이
머리 밀고 내려 입던 바지
근데도 내 몸에 그림 하나 없는 건 아직도
나에게 확신이 잘 없나 봐
어중간한 젊음은 걱정만 늘어나
인지할 땐 이미 낡아버린 어린아이
그땐 존중 원하면 누굴 존경해야 하지
잘 가
떠나자 제발
내려놓고 이제 그만
올라가지 말고 걷자
순간만 위하면 후회만
남겠지 젠장
불면증 두통 원인 다
알고 있는데도 못 놔
헤어지기 싫어 나랑
헤어지기 싫어 나만
친구들은 다 잘나가
얼마나 잘 되려고 이렇게까지 돌아가는 건지 몰라
버텨볼까 그래 좀 만
버텨보자 그래 좀 만
언제쯤이면 다시 편하게 즐길 수 있을까 여기 도마